폐경 전후에 여성 호르몬이 감소함에 따라 자율 신경 등의 균형이 흐트러져 신체적, 정신적으로 다양한 부진이 일어납니다. 폐경 원인 및 신체증상, 예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폐경 원인
1. 폐경기와 폐경시기
여성 호르몬은 나이에 따라 분비량이 달라집니다. 에스트로겐의 분비량은 18~40세 정도가 가장 많고 40세경부터 줄어들기 시작하여 폐경 전후로 급격히 감소합니다. 호르몬의 변화가 큰 폐경 전후의 약 5년을 갱년기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40대 후반쯤부터 시작된다고 하지만 30대 후반부터 시작하는 사람도 있으며, 50대 중반이 되고 나서라고 하는 사람도 있는 것처럼 개인차가 큽니다. 마찬가지로 폐경시기와 폐경까지의 과정도 사람에 따라 다양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월경이 없어졌다는 경우도 있고, 조금씩 간격이 줄고, 양도 줄어들었다는 경우도 있는 등 단계적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2. 폐경기 증상
자율 신경의 균형이 흐트러지기 때문에 심신에 다양한 증상이 발생합니다. 폐경기가 되면 난소의 기능이 저하되고 에스트로겐의 분비량이 줄어듭니다. 그러면 뇌의 시상하부가 에스트로겐을 많이 분비시키는 성선 자극 호르몬 방출 호르몬(GnRH)을 분비하고, 이것이 뇌하수체에서 성선 자극 호르몬(FSHLH)을 분비시킵니다.
원래대로라면 이 성선 자극 호르몬의 작용으로 난소로부터 에스트로겐이 분비되게 되는데 난소의 기능이 저하되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성선 자극 호르몬(FSHLH)이 많이 나와도 에스트로겐의 양은 증가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상태를 반복하다 보면 호르몬의 균형과 자율 신경의 균형이 흐트러지게 됩니다. 그로 인해 화끈거림, 현기증, 가슴 두근거림, 숨이 차는 등 전신의 불쾌한 증상이나 짜증, 불안 등 정신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폐경기 증상입니다.
1. 신체적 증상
에스트로겐의 감소에 의해 자율신경의 밸런스가 흐트러져 혈액 순환 등의 작용이 잘 되지 않게 되어 일어나는 증상을 혈관 운동계 장애라고 합니다. 폐경기의 대표적인 신체 증상으로는 갑자기 얼굴이 뜨겁게 뜨거워지고 땀이 줄줄 흐르는 홍조증상을 '핫 플래시'라고 합니다. 이 밖의 신체적인 증상으로는 가슴 두근거림, 어지러움, 숨이 차는 것 외에 이명, 두통, 결림, 권태감 등 전신에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정신적 증상
폐경기 정신적 증상은 좌절, 우울, 불안, 불면증, 의욕 저하 등이 신체적 증상과 함께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날에 따라 증상이 나오는 방법이 다를 수도 있고, 자신의 의지로 통제하는 것이 어려워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폐경증상 예방법
폐경기 증상은 미리 대처함으로써 증상의 악화를 막을 수 있기 때문에 대비하여 개선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1. 증상과 정도의 개인차
폐경기 증상과 정도는 매우 개인차가 큽니다. 폐경기가 되어도 아무것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사람, 있어도 거의 신경이 쓰이지 않는 사람,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거나, 잠들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심해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폐경기 증상은 일어나는 사람에 따라 다양하고 성격이나 환경, 스트레스나 컨디션 등에 좌우됩니다. 또 날마다 상태가 다르거나 여러 증상이 겹쳐서 일어나는 일도 드물지 않습니다. 이러한 개인차도 폐경기 증상의 특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균형 있는 식습관
우선 균형 있게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성 호르몬이 줄어들면 뼈의 양이 줄어 뼈가 부서지는 골다공증이 되기 쉬워지므로 의식하고 칼슘을 섭취하는 것을 유의합니다. 또한 비타민 E는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호르몬 균형을 맞추는 기능이 있습니다. 게다가 이 시기는 몸의 대사 기능도 떨어지고 있으므로 살이 찌지 않도록 칼로리를 컨트롤하는 것도 잊지 않도록 합니다.
3. 적절한 운동
적당한 운동을 습관화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특히 유산소 운동은 자율 신경의 균형을 맞추고 호흡기와 순환기에 좋은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워킹이나 수영 등 자신이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운동을 생활에 도입하면 더욱 좋습니다.
4. 가족의 이해와 협력
신체적 증상, 정신적 증상 모두 자신의 의사만으로는 통제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금은 이런 시기라고 인정하고 무리하지 않도록 합니다. 또 함께 생활하는 가족이 폐경기 증상들을 이해하고, 분담할 수 있는 가사는 분담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취미를 가지는 등협력하는 자세를 가지는 것도 중요한 일입니다.
5. 생활습관병 개선필요
앞서 말한 것처럼 골다공증 외에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의 생활습관병이나 암 등의 질병도 늘어나는 시기입니다. 폐경기 증상을 예방하기 위한 식습관이나 일상생활의 습관 개선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