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장기라고 불리는 간은 증상이 있을 땐 이미 늦었다고 말할 정도로 자각증상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지방간의 원인 및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방간
지방간은 간에 지방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된 상태를 말합니다. 술을 별로 마시지 않거나 마른데 건강검진에서 지방간이라고 진단받은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지방간은 간내 세포에 중성지방이 30% 이상 쌓인 상태를 말하며, 간에 지방이 쌓여 간기능 장애를 일으켜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간에는 알코올을 분해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음주량이 많은 사람이 걸리는 병이라고 생각되기 쉽지만, 최근에는 알코올성 지방간보다 술을 많이 마시지 않거나 하루에 하나 잔 미만의 음주를 하는 분들도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지방간 종류
지방간은 크게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뉘며, 지방간의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알코올성 지방간
알코올의 섭취에 의한 지방간입니다. 체내에서 분해되어 체외로 배출되는 과정에서 간의 기능 이상으로 중성지방이 늘어납니다.
2. 비알코올성 지방간
비만,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운동 부족 등을 원인으로 인슐린이 잘 작동하지 않고 간에 지방이 모입니다.
알코올을 거의 마시지 않는 사람에게서 볼 수 있는 지방간입니다.
지방간 원인
지방간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병의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관련될 수 있습니다:
1. 비만 : 체중이 과도하게 높은 경우, 지방이 간에 비정상적으로 축적될 수 있습니다.
2. 당뇨병 : 당뇨병은 혈당 조절이 어려워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간에서 지방이 더 많이 생산되거나 축적될 수 있습니다.
3. 고혈압 : 고혈압이 지속되면 간 기능에 영향을 미쳐 지방이 쌓일 수 있습니다.
4. 고지혈증 :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 경우, 간에서 지방 합성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5. 대사 증후군 : 비만,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이 동시에 존재하는 경우 지방간의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6. 무리한 다이어트: 몸무게를 급격하게 감량할 경우 간에서 지방이 방출되어 축적될 수 있습니다.
7. 과도한 알코올 소비 : 알코올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간에서 지방이 축적되는 알코올성 지방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8. 유전적인 요인: 가족력에 지방간이 있다면 개인의 지방간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지방간 증상
간에 중성지방이 축적하는 것만으로 걱정할 것은 아니며, 간은 침묵 장기라고 불리는 만큼 거의 자각 증상이 없습니다. 다만 지방간이 되면 혈류가 나빠지기 때문에 전신의 세포에 산소와 영양분이 공급되지 않게 되어 피로하기 쉽고, 어깨가 뭉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 심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등 생활 습관병의 온상이 됩니다.
지방간 예방법
지방간의 치료는 생활 습관의 개선이 기본이 되고, 필요에 따라 약물 요법을 시도합니다. 또, 정기적으로 간기능의 검사를 받아 경과를 파악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1. 다이어트
단백질·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하는 식이요법을 실시합니다.
술도 삼가도록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금주를 합니다. 간식은 가급적 피하고, 취침 3시간 전까지 저녁을 먹는 것도 중요합니다.
2. 운동 요법
하루 20~30분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합니다. 지방을 소비하면 근육량이 늘어나고 기초 대사가 좋아집니다.
걷기, 가벼운 조깅, 에어로빅, 수영 등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합니다.
3. 약물 요법
필요한 경우 약물 요법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과 당뇨병이 있는 경우 당뇨병 치료제, 당뇨병이 없는 경우 비타민 E 등을 처방합니다.
약물요법을 시작한 후에도 식이요법, 운동요법은 계속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