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비염의 3대 증상은 재채기, 콧물, 코막힘입니다. 집먼지나 꽃가루 등의 알레르겐이 체내 면역체계를 자극해 다양한 증상을 일으킵니다. 계절에 관계없는 비염은 연중성 알레르기라 하고 비, 꽃가루로 인해 일어나는 비염은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이라고 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원인 및 치료, 예방법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겐이라고 불리는 알레르기의 원인 물질이 코 점막을 자극함으로써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는 질환입니다. 주요 알레르겐으로서 삼나무 꽃가루, 진드기, 집먼지, 돼지풀, 개나 고양이털 등이 있습니다. 삼나무 꽃가루 등 정해진 계절에 나타나는 알레르겐이 원인인 유형을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개나 고양이 털처럼 일 년 내내 나타나는 알레르겐이 원인인 유형을 연중성 알레르기 비염이라고 부릅니다. 사람에 따라 무엇이 알레르기 반응의 원인이 되는지는 다르며 복수의 알레르겐을 가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 원인
알레르겐에 일정 기간 노출되어 있으면 체내에 항체가 생깁니다. 코 등 점막을 통해 대상 알레르겐이 체내로 들어가면 몸은 이를 이물질로 간주하고, 체내에 생긴 항체와 알레르겐이 항원 항체 반응을 일으킵니다. 그 결과 알레르겐을 몸 밖으로 배출하려는 작용이 일어나 재채기와 콧물 등이 멈추지 않게 됩니다. 알레르겐으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은 꽃가루이며, 그중에서도 삼나무 꽃가루가 가장 많습니다.
또한 돼지풀에 의한 것이나 오리발, 큰 물푸레와 같은 벼과 식물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연중성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는 집 먼지, 곰팡이가 원인 물질로 자주 꼽힙니다. 그 밖에도 개나 고양이와 같은 동물의 털이나 메밀껍질 등 다양한 것이 알레르겐이 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는 유전적인 영향도 있기 때문에 가족에게 어떤 알레르기가 보이는 경우 알레르기 비염에 걸릴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 증상
주요 증상으로는 재채기, 콧물, 코막힘이 있습니다. 이 밖에 눈에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가려움증, 충혈, 이물감 등이 있습니다. 피부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얼굴이 따끔따끔하거나 가려움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는 정해진 계절에 증상이 나타나는데 예를 들어 삼나무 꽃가루가 알레르겐인 경우 감기 증상과 비슷해 헷갈릴 수도 있습니다. 연중성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일 년 내내 증상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알레르겐이 집 먼지인 경우에는 아침에 증상이 나타나기 쉬운 경향이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부비강염 등을 합병하기도 합니다.
알레르기 비염 검사 및 진단
먼저 문진에서 특징적인 증상 유무와 반려동물을 기르는 생활환경,그 밖에 알레르기 증상을 가지고 있는지 여부의 과거력 등을 확인합니다. 거기서 알레르기 비염이 의심되는 경우는 피부 알레르기 테스트를 실시해 알레르겐을 특정합니다. 그 밖에는 콧물을 채취해 검사하거나 혈액 속 항체의 수치를 알아보기 위한 혈액검사를 하는 경우도 자주 있습니다. 또 부비강염 등 합병증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엑스레이나 CT, MRI에 의한 화상검사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 치료
콧물이나 코막힘이 심한 경우는 이비인후과에서 콧속을 흡입하거나 약을 분무하는 처치를 합니다. 네블라이저라고 불리는 기기를 사용하여 약 흡입 치료를 실시하기도 합니다. 그것과 아울러,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화학물질의 기능을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제 등으로 억제해 갑니다.
약에는 내복약, 점비약, 점안약이 있으며 각각 많은 종류가 있으므로 포함된 성분의 특징을 바탕으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알레르겐을 조금씩 도입하여 몸을 알레르겐에 익숙하게 해가는 감감 작요법이라는 치료도 있습니다. 감감 작요법을 시행할 경우 알레르겐을 함유한 치료제를 피하에 주사하는 피하면역요법이 이전부터 시행되었으나 최근에는 설하면역요법도 늘고 있습니다. 코막힘이 너무 심해 약물요법으로는 개선되지 않거나 부비강염을 합병한 경우에는 수술을 검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 예방
우선 일상생활 속에서 알레르겐을 가능한 한 제거해 나가도록 해야겠습니다. 예를 들어 진드기가 원인인 경우는 방안 청소나 의복, 침구 세탁을 철저히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꽃가루가 알레르겐인 경우는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에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귀가 시 밖에서 꽃가루를 실내로 반입하지 않는 등의 대책을 취하기도 합니다. 또한 피로와 스트레스를 가급적 쌓지 않도록 하는 편식을 하지 않고 건강한 식사를 유의하는 등 일상생활에 신경을 쓰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